
1960년 기준, 한국인들의 기대수명은 무려 52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의 발전, 의료 기술의 혁신, 그리고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모여, 이제 ‘100세 시대'의 문턱에 들어섰는데요.
우리는 과거에 환갑잔치를 일생일대의 중요행사로 여길 만큼 60세를 노년의 시작으로 여겼다면, 오늘날에는 최소 70세 혹은 75세부터를 노년으로 여기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세계에서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장수국가 10개국을 살펴보고, 각 국가의 건강한 식습관과 대표 건강식을 소개하며 장수비결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아래의 장수국가 순위는 UN에서 발표한 '세계인구전망 2023' 보고서를 참고하였습니다.)
1위: 모나코 (87.01세)
모나코는 세계에서 국토 면적이 2번째로 작은 나라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연간 한화로 약 3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인구의 30% 이상이 백만장자로 알려진 부유한 나라입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자리한 지리적인 특징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즐겨찾는데, 신선한 야채를 비롯해 풍부한 해산물에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며 각종 견과류, 올리브유 섭취를 하는 식습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모나코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건강식으로는 라따뚜이(Ratatouille), 부이야베스(Bouillabaisse), 피스투(Pistou), 신선한 생선구이를 꼽을 수 있는데요. 모나코인들의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국가의 막대한 경제력이 뒷받침해주는 고도로 선진화된 훌륭한 의료시스템 역시 모나코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위: 홍콩 (85.83세)
홍콩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특별행정구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서 국제 금융을 선도하며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울 면적의 1.8배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에 무려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홍콩 시민들은 건강한 음식문화와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데, 식사와 함께 중국차를 곁들이는 습관이 있고, 일반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물과 데친 채소를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홍콩은 치안수준이 높고 비교적 낮은 범죄율을 기록하는 안전한 도시로 꼽히는데 이러한 종합적인 도시 요소들이 시민들의 기대수명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3위: 마카오 (85.51세)
중국의 남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마카오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배 영향으로 다양한 해산물과 고기를 즐겨 먹는데 특히나 칼도베르데, 콜리아, 이카스와 같은 음식들이 마카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편입된 마카오는 홍콩까지 배로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홍콩과 마찬가지로 지구상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구밀집 지역이지만 노인을 위한 무료 의료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있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자랑하며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4위: 일본 (84.95세)
일본은 쌀, 생선, 야채, 발효식품와 같이 다양한 식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식사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하여 과다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사면이 바다로 되어 있는 일본의 지리적인 특성 상 다양한 해산물과, 해조류를 즐겨먹으며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습니다. 이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입니다.
강력한 항산화 식품인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들의 습관 역시 이들의 장수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위: 리히텐슈타인 (84.77세)
리히텐슈타인은 중앙유럽에 위치한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리히텐슈타인은 안정된 사회 구조와 높은 생활 수준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자연환경과 스포츠 활동, 문화적인 행사들이 많이 발전되어 있어 국가의 기술발전, 높은 생활수준, 우수한 의료접근성이 기대수명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지중해 식단과 유사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즐겨먹고, 견과류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리히텐슈타인 사람들의 식습관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국민들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즐겨하며 매우 안정된 사회구조 속에서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비교적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위: 스위스 (84.51세)
악명높은 물가로 유명한 스위스는 비싼 물가만큼이나 삶의 질 또한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알프스라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환경 속에서 스위스 사람들은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건강한 음식문화를 자랑하는데 자연에서 나오는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들을 즐겨먹습니다. 스위스는 유명한 치즈 생산국으로, 에멘탈, 그루이에르, 라크레모, 라크레빌 등 다양한 치즈 종류가 있습니다. 치즈는 고단백식품으로,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습니다. 스위스인들은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요거트를 즐겨먹습니다. 요거트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품고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되며, 단백질과 칼슘도 공급합니다. 또한 스위스 초콜릿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특히나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7위: 싱가포르 (84.27세)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말레이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섬나라이자 도시국가로 최근 수십 년간 기대수명이 급격히 증가한 곳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민에게 탁월한 의료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투자해 온 결과 의료과학이 빠르게 발전하여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의술은 특히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에 강한 편입니다.
8위: 이탈리아 (84.20세)
이탈리아는 대표적인 지중해 식단으로 유명한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식사에는 항상 올리브 오일과 토마토를 비롯한 각종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이 풍부하게 사용되며 이탈리아인들의 건강한 식습관은 수많은 연구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한 식단과 더불어 대부분의 이탈리아 사람들은 야외활동을 즐겨하며 특히 많이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이탈리아의 파세지아타(passeggiata)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이것은 한국어로 '산책'을 의미합니다. 바로 저녁식사 전후 밖으로 나와 천천히 걷는 이 문화를 이탈리아 사람들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과 달리 이탈리아 사람들은 저녁 8시, 9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일상적일 정도로 늦은시간 저녁을 먹는데 바로 이 파세지아타는 이탈리아인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9위: 대한민국 (84.14세)
우리나라에는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예로부터 건강한 음식 섭취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해조류는 고단백,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며, 특히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 즐겨먹는 고구마는 고단백,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풍부한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입니다. 한국인들은 서양인들과 달리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을 즐겨 먹습니다. 특히 된장은 발효된 대두를 기반으로 한 발효식품으로, 우리의 내장기관 건강에 유익한 박테리아와 단백질,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영아 사망률이 낮고, 의료기술과 접근성이 우수한 점, 사회복지가 발전한 점 등이 우리나라의 장수하는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10위: 스페인 (84.05세)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스페인은 남유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지중해 식단 지중해 식단의 대표국가로 알려진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비슷하게 올리브 오일, 생선, 견과류 등을 활용한 건강한 식습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올리브 오일의 생산국으로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 식단에 필수적인 구성요소로 불포화 지방이 풍부합니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스페인은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생선과 해산물을 즐기며 그중에서도 삼치, 가자미, 오징어, 낙지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산물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스페인은 유럽 최대의 과일의 수출국으로, 특히 스페인 사람들은 자몽과 오렌지를 즐겨먹는데 비타민 C와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유럽국가에서 보기드문 콩을 즐겨먹는 나라로, 다양한 종류의 콩은 스페인 식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고단백,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한 렌틸콩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요리인 포소도에 자주 이용됩니다.
오늘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들과 그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알아보면서, 장수의 비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건강한 음식 섭취와 높은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인들의 기대수명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찾아보고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 활용,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 국가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참고하여 우리만의 건강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이 최고의 부를 이루는 것처럼,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나누시기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